[서산=로컬충남] 서산시 생활체육인들의 화합을 다지는 제26회 서산시장기 생활체육대회가 지난 6일과 7일 서산종합운동장을 비롯한 각 보조 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서산시체육회가 주최하고 회원종목 단체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파크골프 등 24개 종목에 4600여명의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참여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했다.
서산시파크골프협회(회장 오영미)가 주관하는 파크골프대회는 각 클럽 대표와 선수 등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양대동 파크골프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읍면동별 단체전(포섬)과 개인전과 롱기, 리어전으로 열린 경기는 태풍에 버금가는 바람이 부는 악조건 속에서도 선수들은 원활한 대회진행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아무런 사고 없이 경기를 마쳤다.
대회 결과 종합 1위는 석남동(공동대표 송경호, 이성희, 우종만)이 차지했다. 이어 종합2위 수석동(공동대표 이철수, 조재영), 종합 3위 부춘동(공동대표 최기홍, 홍성차), 종합 4위 동문1동(공동대표 김종진, 이성규), 종합5위 음암면(대표 유영환)이 뒤를 이었다.
파크골프는 1983년 일본에서 처음 시작하여 한국에는 2000년부터 보급되기 시작했으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세대 간의 의사소통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일부에서는 파크골프를 시니어들만의 스포츠라고 생각하지만 유산소운동에 큰 효과가 있고 과거로부터 알고 지내는 사람은 물론 새로운 사람을 알아 기기 좋은 사교 운동으로 각광 받고 있다.
언뜻 보기에는 일반 골프보다 단순한 것 같아도 재미는 골프 못지않다. 공을 어느 정도 띄우거나 굴리느냐가 승패를 좌우한다. 따라서 많은 훈련과 연구만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 파크골프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즘은 대중의 삶에 운동이 함께 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여가를 즐기며 살 준비가 됐다는 의미다.
파크골프는 몸을 지탱할 수만 있다면 나이가 들어도 즐길 수가 있는 운동이다. 단순해 보여도 골프 못지않은 재미로 자꾸 끌리는 마력도 있다. 여기에 더해 파크골프의 매력은 시간적·경제적으로 자유롭다는 것이다. 새벽이건, 저녁이건 공만 보이면 언제든지 파크골프장으로 가면 된다.
돈이 많이 드는 골프에 비해 경제적 신체적 부담이 적어 시니어들이 즐기기에는 이만한 종목이 없다. 골프채의 로프트 각이 제로(0)이기 때문에 강하게 휘둘러도 거리가 멀거나 높이 뜨지 않아 사고 위험도 적다.
무엇보다 잔디를 밟으면서 충분히 걸을 수 있어 근력 운동과 심폐 기능 향상 등 유산소 운동으로 운동량이 많아도 부작용 없어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서산시의 파크골프 인구는 1000여명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서산지역은 양대동 파크골프장과 운산 파크골프장 등 2곳에 불과해 1000여명의 파크골프 동호인을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파크골프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파크골프장을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서산시 파크골프협회 한 관계자는 “파크골프는 ‘3세대 스포츠’라고 불리 울 만큼 다양한 세대가 함께 할 수 있는 생활스포츠로 최근에는 진입하는 연령층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고 질병 예방과 경제적 파급 효과 등 적극적 운동 실천 방안으로도 파크골프는 주목받는 생활스포츠”라며 “그럼에도 관내 파크골프장 규모 및 시설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으로 파크골프장의 시설 확대에 서산시의 적극적인 검토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