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로컬충남] 그동안 천안이 아닌 타지에서 수 년 동안 ‘떠돌이생활’을 했던 천안시민의 종이 시민 곁으로 돌아올 날이 멀지 않은 듯하다.
1일 <천안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천안시는 천안시청 봉서홀 앞 인근에 천안시민의 종이 자리할 종각을 세우고 있다. 시민의 종은 2005년 12월 현 동남구청사 부지인 옛 천안시청사 앞에 처음으로 설치됐으며 동남구청사 복합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2017년 1월 임시로 철거돼 종을 제작했던 충북 진천의 성종사에 임시로 맡겨져 보관돼 오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부터 천안시민의 종 이전설치에 대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천안시의회에서도 유수희 의원 등이 시민의 종이 돌아와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면서 이전 작업은 탄력을 받았다.
드디어 지난해 11월 말, 천안시의회의 공유재산심의를 통과하면서 봉서홀 인근에 자리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된 새로운 천안시민의 종은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가기 시작해 기상상황 등 큰 이변이 없다면 이달 말일까지 모든 공정을 마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미영 문화예술과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현재까지의 공정율은 80% 정도라고 보면 된다. 7월 말까지는 모든 작업을 완료하려고 하는데, 다만 변수는 장마철에 비가 얼마나 오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달 안에 성종사에 있는 종 설치 등 모든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아무리 늦는다고 해도 8월 중순에는 모든 작업이 끝날 것 같다”면서 “올해 있을 제야행사에서는 이 시민의 종이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