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로컬충남] 서산지역 80대와 90대 어르신 2명이 서산시가 실시한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배운 한글로 시화전에 당당히 입상해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서산시에 따르면 인지면 야당1리 장정례(85세) 어르신이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대한민국 문해의 달’을 맞아 개최된 전국 시화전에서 ‘글아름상’을 수상했다.
문해교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하고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문해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시화전에서 장 어르신은 뺄셈과 덧셈이 인생과 같다며 배움의 의지를 재치 있게 표현한 ‘뺄셈 이놈을 혼내 줘야지!’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훈격인 글아름상을 수상했다.
또한 지곡면 대요1리 이계희(95세) 어르신은 충남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엽서쓰기 부문에서 인생에서 가장 값지고 보람 있는 것이 공부하는 것이라는 ‘문해, 배움은 늘 신기하다.’로 충남평생교육인재육성원장 훈격인 글첫걸음상을 수상했다.
한편, 시는 2008년부터 성인문해교육을 운영하며 배움의 기회를 놓친 시민들에게 기초 한글, 금융, 건강, 정보문해교육 등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신규 성인문해교육 마을학교 개강을 희망하는 마을은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평생교육과(☎041-660-2378)로 문의하면 된다.
이종신 평생교육과장은 “이번 수상으로 수강생들의 학습에 대한 열정을 더욱 북돋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의 배움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