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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로컬충남] 김홍장 시장이 ‘3선 불출마’ 선언으로 당진시선거구의 내년 지방선거는 일찌감치 점화돼 여당인 민주당이나 야당 국민의힘 정치권에선 예비후보 주자들이 늘어났지만, 정작 국민의힘 쪽은 한동안 인물난 속앓이 겪으며 ‘당진시장 후보’를 사와야 한다는 비아냥소리까지 나왔다. 2번 연임한 김 시장의 공과도 역사에 기록이 될 터다. 그러나 흐르는 물은 썩지 않고 자연스레 흐르는 법, 그렇게 세대교체가 되고, 그만큼 지방정치는 새롭게 발전해 간다. (편집자 주)


1. 자신을 소개해 달라.

 

“당진 면천에서 태어나 부모님의 권유로 공무원을 직업으로 갖게 됐다. 공직생활을 충남도교육청 산하기관에서 41년 동안 열정을 갖고 힘써왔다. 젊어서 직장 때문에 대전에서 줄곧 생활하다 9년 전부터 고향 면천에서 평일에는 공직자로, 아침저녁과 주말에는 농부로 살고 있다. 공직의 말단에서 시작해 열심히 일하고 평가받은 결과 공직자로서는 선망의 대상인 부이사관으로 승진해 충남도교육청 기획국장과 행정국장을 역임할 수가 있었다. 현재는 공로연수 기간이다.

 

저는 학교와 도민을 위한 일이라면, 어떤 난관이 있어도 조정과 협력을 통해 돌쇠처럼 물불 안 가리고 업무를 추진해 왔다. 개인적으로 행운이기도 하지만 나름 업무추진을 잘한 점들이 높게 평가돼 승승장구했다고 본다.

 

특히, 저에게 주어진 일에 책임을 다하며 정직하게 살기 위해 노력했고. 둘째,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며 상대방의 입장과 처지를 공감하면서 행정을 하고자 실천해 왔다. 셋째, 매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자율적으로 일 처리하기를 좋아한다.

 

무엇보다, 충남도교육청의 주요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하면서 늘 학생과 학부모, 도민의 입장에 서서 행정업무를 펼쳐왔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도 남아 있다.”

 

2. 유 국장은 교육행정 전문가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진시장 출마가 기정사실화 된 것 같은데, 출마의 계기는?

 

“현재는 공무원 신분으로 구체적인 언급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공직을 사퇴하고 시민들에게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다.

 

평소 저는 “시민이 행복한 당진”, “시민이 살고 싶은 당진”, “시민이 꿈을 이루는 당진”, 이렇게 아름다운 당진을 늘 꿈꾸며 살아왔다.

3. 정치는 교육행정과는 다른 면이 많은데,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충남도교육청에서 주요보직을 맡으면서 12년 정도 도의원들과 현안에 대해 조정하고 협업하면서, 때론 투쟁(?)도 하면서 공직생활을 수행해 왔다. 저는 정무적인 감각이 남다르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또, 주변에서도 그런 말을 많이 들으면서 공직을 수행했다. 시장은 정치적인 역할도 중요하지만, 정책과 정무적인 판단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중앙정부의 지원과 협력을 끌어내는 능력이 있다고 본다.”

 

4. 유 국장의 행보에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내세우는 ‘당진의 미래비전’은 무엇인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저는 “시민이 행복한 당진”, “시민이 살고 싶은 당진”, “시민이 꿈을 이루는 당진”을 만들고 싶다.

 

향후 30만 인구를 내다보는 당진에 걸맞은 도시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인 것 같다.

 

좋은 환경에서 젊은 엄마들 아이 양육과 교육 걱정 없는 『교육도시 당진』을 만드는 일에 매진하고 싶다. 교육행정에 수십 년간 봉직하면서 제가 쌓아온 경험·지식과 정보를 당진에 아낌없이 쏟고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아름다운 당진을 『환경과 산업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도시』로, 『시민의 안전과 복지가 잘 실현』되는 당진을 위해 힘써보고 싶다.

 

어르신들의 편익 증진과 어려운 계층의 시민들이 어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또 석문국가산업단지에 굴지의 대기업을 유치해 당진발전에 힘을 써야 한다. 구체적인 계획은 시민들에게 추후 알릴 기회가 있을 것이다.”

 

5. 현 시장 연임 이후 민주당, 민주노총, 시민단체들이 연대를 도모해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 난제를 풀어갈 해법은 무엇이라고 보나.

 

“사람들이 추구하는 방향은 모두 비슷하다고 본다. 인권, 행복, 평화, 신뢰 등 좋은 점들은 함께 지향해야 하고,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질서인 대화와 타협·협업으로 보완한다면 모두가 행복한 당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든든한 시민들이 큰 힘이 될 것이다.

 

6. 고령화 심화, 신생아 출산 감소 등 지속적으로 당진이 늙어 가고 있다. 당진시민들이 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시민들이 생업을 위협받기도 한다. 해결책이 있다면 ?

 

“수십 년간 쌓아온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생태계가 일순간 무너졌다. 지금도 무너지고 있다. 정말 안타까운 심정이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을 위한 입법 및 재정지원 등 단 시일내에 투자도 하고 소비(돈을 쓰기)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재난지원금 등 소비할 수 있는 여력을 제공해 결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정부와 지자체, 시민이 함께 참여해 희망사다리를 복원할 수 있는 시책들이 나와야 한다.

 

당진시는 수도권으로 여러 면에서 유리한 점도 많고 단점도 있다.

 

당진시의 인구가 16만 6000여명으로 수년간 정체하고 있다. 교육문제가 해결되면, 더 많은 인구유입과 저출산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본다.

 

7. 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항상 처음처럼”은 저의 좌우명이다. 일은 공무원들이 하는 것이다. 공무원들이 열정을 다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 교육행정가로서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 등을 잘 활용해 당진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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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엄마들 아이양육과 교육걱정 없는 ‘교육도시 당진’ 만들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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