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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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생직결된 병원,학교유치에는 소홀...혈세들이는 대통령집무실과 국회분원에만 매달려
-연기, 연기 끝에 본지비판 쏟아지자 충남대 세종병원 오는 6월말 개원하겠다 밝혀.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인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공약, 전국 시도가유치 적극적인데 세종은 잠잠
 
art_15825132989121_76212f.jpg▲ 세종청사 전경
 
[세종=로컬충남] 세종에서도 지난 주말인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세종지역에는 이 확진환자를 치료할 음압병상이있는 병원이 없어 세종시로부터 49.1km 떨어져 있는 단국대병원(천안)으로 이송, 격리치료중에 있다.
 
더구나 충남 천안단국대 병원보다 더 가까운 대전의 충남대병원, 유성선병원이나 청주의 충북대 병원있는데도, 세종지역 환자는 120리의 천안 단국대 병원으로 가야하는 것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을 비롯한 세종지역 여권인사들과 일부 들러리 관변단체와 관변언론들이 주민의 혈세를 낭비하면서 '대통령 세종집무실설치'나, '국회 세종분원설치'에 주력하는 동안 세종지역 감명병 전문병원 유치등 등한시했다는 거센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세종지역은 전국 8도의 공무원이 다모인 정부세종청사와 국책연구기관등이 있지만, 세종시민에게 확산우려가 높은 감염병이나 시간을 다투는 질병을 치료받을 병원하나가 제대로 유치되지 못했다.
 
기껏해야 당초 계획과 달리 병상규모나 진료과목을 대폭줄인데다 지난 2018년부터 개원을 계속 미뤄오다 오는 6월말 예정된 충남대 세종병원만 바라보고 있었다.
 
충남대 세종병원도 최근 병원장을 내정했으나 정상적으로 개원될지도 의문스런 상황이다.
 
지난 21일 저녁 확진판정을 받은 40대 환자의 경우 지난 16일 주소지인 대구의 신천지교회에 다녀온뒤 거주지인 금남면의 한 아파트에서 동료 4명과 함께 거주하며 아파트 하자보수 업무를 해왔다.
 
20일 30대 확진자가 오후 2시 30분쯤 보건소를 찾아 인후통과 가래 증상이 있다며 검사를 의뢰할 때까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동안 업무차 새롬동·반곡동의 아파트와 충남 아산의 아파트를 방문했으며 식사는 금남면과 소담동, 아산지역 식당을 찾았다.
 
얼마든지 세종지역에 코로나19감염이 확산가능성이 매우 높은데도, 세종시에는 시민이 안전하게 찾아가 치료받을 병원이 없다.
 
24일 본지가 한 국회의원실 보좌관의 제보를 토대로 확인해보니,세종시에는 응급의료기관은 단 1곳 뿐인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해도 격리할 음압병상 역시 한 곳도 없다.
 
인구 34만의 세계 부러워할 첨단도시 세종 또는 행정수도완성을 운운하면서 종합병원이나 감염병 전문병원하나 갖춰놓고 세종으로 이주해오라는 겉과 속이 다른 보건 행정을 그대로 보여준 사례다.
 
본지는 이미 지난달 30일 당시 바른미래당 김중로의원(미래동합당의원)이 국회에 낸 자료를 토대로 “우한 폐렴환자가 세종에서 발생해도 세종에는 병원이 없다"고 밝혔지만 세종시 관계자는 세종에는 그런일이 없다고 해명하기에 급급했다.
 
그런뒤 이를 전후해 6월 충남대 세종병원을 개원한다는 보도자료가 나오자 이미 본지가 지난해 10월, 12월 시리즈로 다루며 나온 내용을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세종시청출입 언론들이 광고성 보도자료를 기사로 옮겨 보도하는데 그쳤다.
 
심지어 지난해 6월 장군면 한 밤나무 농장에서 날파리 떼로 한달가까이 주민이 큰 불편을 겪었으나 뒤늦게 최초특종보도한 본지기사내용을 '가짜뉴스" 또는 특정언론을 앞세워 물타기를 했다.
 
그러나 사태는 것잡을수 없이 커진 20여일 뒤에야 부랴부랴 세종고위간부들이 현장에 나가는 촌극을 보였다.
 
문제는 세종시청의 무능우려다.
 
이미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후보때 지역별또는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을 임기내 개설하겠다고 밝혀, 100대 국정과제로 채택됐다.
 
그러나 세종시청은 이를 유치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전과 충남, 충북, 전남, 광주, 대구, 제주등 광역지자체등이 이를 유치하기 위해 물밑행보를 벌이는데 반해 세종시는 민생과 직접관련이 없는 대통령집무실 세종분원, 국회세종분원을 무려 수년 째 내세울 뿐 민생과 관련한 병원유치 등은 계획에도 없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본지기자와의 통화에서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을 만들겠다는 것은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중의 하나"라고 답한뒤 "앞으로 관련부처들끼리의 논의가 끝나면 적극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귀뜀했다.
 
기자가 이어 국회 관련 상임위 관계자에게 확인해보니, 관계자는 "전남, 광주, 대전, 충남,충북, 대구등은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를 위해 뛰어다니지만 세종시는 못들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알기로는 "광주의 조선대학 병원이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안다"라며 " 지난 2012년 들어선 세종시에 종합병원이 하나 없이 정부공무원과 국회를 이전하라는 것을 듣고 보니 지자체가 무능하든지, 세종시민들이 안이한 것인 지 말이 안나온다"고 개탄했다.
 
세종시민들도 불안을 넘어 크게 우려했다.
 
주부 한모씨(39)는 "지난 22일 세종에서 코로나(19)확진자가 나왔으나 세종에 이를 치료할 병원이 없어 50km나 떨어진 천안(단국대병원)으로 이송했다는데 세종정치인들이 대체 뭐하는 사람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서울 친정부모가 뉴스를 보고 전화를 하셨지만, 내용은 세종에 전염병을 고칠 병원이없다는데 크게 걱정하시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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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감염병 전문병원없어...文정부 100대 과제 2022까지 권역별로 개원공약 '잠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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