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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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로컬충남] 양승조 (사)다함께잘사는세상 이사장(前충남도지사)이 지난 6‧1 지방선거 중 불거진 자신에 대한 강제추행 의혹 사건이 경찰에서 불송치 된 것과 관련, 강력한 법적 후속조치를 예고했다.

 

양 이사장은 29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불송치 결정은 당연한 결과”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고소 여건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 사건을 각하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실은 밝혀졌지만, 씻을 수 없는, 회복할 수 없는 상처로 남았다”며 “20년 정치생활 중 처음 겪는 터무니 없는 피고소사실에 억울함과 참담함을 느꼈다. 지방선거 당시 허위사실이 적힌 다수의 불법 현수막이 충남 전지역에 도배되는 등 전례 없는 네거티브 선거운동으로 충남도민이 받은 충격은 누가,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에 대해 따져물었다.

 

양승조 이사장은 “선거에 악영향을 주려고 누군가 계획적으로 벌인 정치공작이라면, 그 배후를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면서 “저 양승조의 명예와 함께 충남도민의 명예도 되찾겠다. 무고죄와 명예훼손 등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가장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길로 돌아가기 마련이다. 죄를 저지른 자는 마땅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수사당국은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더 이상 비열한 정치공작으로 인한 억울한 피해자가 없도록 준엄한 법의 심판을 내려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양승조 이사장은 이미 지난 지방선거 당시 이 문제에 대해 피해를 주장했던 여성과 여성의 변호인, 해당 사건을 최초보도한 중앙 인터넷언론, 천안지역의 언론인을 대상으로 고소를 제기한 바 있다.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후 양승조 이사장은 항간에 떠돌고 있는 자신에 대한 총선 출마설에 대한 질문에 “문진석, 이정문 국회의원과 이규희 천안(을) 지역위원장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서 총선 출마에 관한 언급을 하는 건 부적절한 것 같다.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정치를 그만둔다고 한 적은 없다. 아무리 늦어도 내년 1월 1일부터는 본격적으로 행보를 시작해야 하지 않겠는가 하고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이러한 입장표명에 대해 자제했던 건 최근 있었던 부여‧청양의 수해피해 문제 때문이다. 또한 지방선거에 대한 책임이 저에게도 있다고 생각해 자제했던 것”이라고 그간 자세한 입장표명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견에는 문진석‧이정문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종담 천안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전‧현직 시‧도의원 등 다수가 참석했다. 참석자 중 한 인사는 “이번 회견은 공소시효가 짧은 선거법의 특성 상 사법당국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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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前충남지사, “강제추행 경찰 불송치…법적 허용범위 내 강력대응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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