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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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로컬충남] 주차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무료 주차장을 개인 차고지인냥 사용하는 얌체족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천안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하는 서북구 쌍용(나사렛대)역 인근에 자리한 무료 공영주차장.

주차장에는 더 이상 주차할 곳이 없을만큼 차량으로 빼곡이 채워져 있다. 비좁은 주차공간도 모자라 이중주차까지 되어 있기도 했다. 이중 눈에 띄는 1톤 탑차가 여러대 있었다.

문제의 얌체족은 처음 제보를 받고 주차장을 찾은 지난 6월 26일에는 7대, 두 번째로 찾은 7월 9일에는 4대, 세 번째로 찾은 7월 19일에도 4대 동종의 1톤 탑차가 나란히 주차장 한 켠에 버젓이 주차되어 있었다.

쌍용역을 이용하며 무료주차장을 자주 찾는다는 시민 A씨(신방동 거주)는 “가뜩이나 주차 공간도 부족한데 어느 회사차인지는 몰라도 볼때마다 오랜기간 그 자리에 주차돼 있었다. 시에서 단속하면 차에 스티커라도 붙을텐데 그렇지도 않고...”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다른 시민 B씨(불당동 거주)는 “주차장에 올때마다 느끼는건데 장기주차된 차량은 시에서 견일할 수는 없나?하는 궁금증이 생긴다”라며 “모든 시민이 골고루 사용할 수 있게끔 만들어진 주차장인데 몇몇 개인의 주차장으로 사용된다는건 말도 안된다”고 꼬집었다.

천안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이곳 주차장은 지난 2016년에 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사용허가를 득한 후 천안시에서 관리해오고 있는 무료주차장으로 3,300㎡의 부지에 주차가능면수 51대의 무료공용주차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개인이나 회사의 주차 목적으로 사용된다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현재 주차장은 시설관리공단에서 위탁을 받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무료주차장이기 때문에 영업행위만 아니라면 주차는 누구나 할 수 있다. 무료주차장 관련 법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임의적으로 차를 이동주차 해달라고 말할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 때문에 장기주차를 없애고 주차장 순환율을 위해서 무료주차장을 유료주차장으로 전환하려고 하는 가장 큰 이유다. 실제로 무료주차장을 이용하는 분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시민들의 양심에 맡기는 수밖에 지금으로서는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주차불편 해소를 위해 조성된 무료 공영주차장이니만큼 개인의 양심을 걸고 얌체 주차하는 일은 없어야겠으며, 특히 장기주차 차량에 대한 관리 방안을 세워 발빠른 행정조치가 요구되는 바이다.

3.jpg▲ 지난 6월 26일 찾은 쌍용역 무료주차장. 1톤 탑차 7대가 나란히 주차되어 있다.
 
1-2.jpg▲ 7월 9일 찾은 쌍용역 무료주차장. 지난달 6월 26일과 같은 자리에 4대의 탑차가 주차되어 있다.
 
1-3.jpg▲ 7월 19일 찾은 쌍용역 무료주차장. 여전히 4대의 탑차가 주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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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역 무료 주차장 장기주차 논란...1톤 탑차 주인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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