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1(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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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로컬충남] 1. 10월15일 명예퇴직원을 내면서 공무원 생활을 마감했다. 전후 출마를 결정하게 된 이유부터 들어보자.

 

 

“주위에서 간간이 출마를 권유했지만 출마를 결심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선출직에 출마한다는 것 자체가 많은 것들을 희생해야하는 것인데 정년까지 3년 8개월이나 남아있는 시점이었고, 또 출마한다고 해서 경선을 통과해 공천을 받는다는 보장도, 공천이 된다고 해서 당선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당연한 고민이었다고 본다.

 

추석연휴를 전후해 주위 분들과 당진의 미래를 걱정하는 가운데 진지하고 적극적인 출마권유가 있어, 이후 여러 선후배님들을 만나 보다 더 폭넓게 의견을 들었다. 깊은 고민의 시간을 거친 뒤, 개인적인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시장에 출마해 당진과 시민을 위해 헌신 봉사하는 것이 가치 있는 삶이라는 강한 확신과 사명감, 그 일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10월 초 출마를 결심했다.”

  

2. 오랜 공직생활동안 내부에서 느끼지 못한 걸 정치에 입문해 2달 가까이 밖에서 보고 들었을 것 같다. 무슨 말을 많이 하던가.

 

“우선 많은 시민들이 생각 외로 시정에 대한 불만이 많다는 걸 느꼈다. 행정이 시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으려하지 않고, 소통이 잘 안된다거나 당진시가 인근의 다른 시군에 비해 소극적인 행정을 하고 있다거나, 아직도 공무원들이 권위주의적이라는 얘기들을 많이들 했다. 엊그제까지 공직자 신분이었기에 죄송한 마음도 들었는데 일부는 사실과 다르거나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 많아서 행정이 시민들과 좀 더 소통하고 알릴 것은 적극 홍보하고 해명할 것은 해명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19로 소상공인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께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시민들의 정서적 우울감을 달래면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

  

3. 공직생활 중에 당진·평택항을 헌법재판소 판결에서 당진땅을 찾았을 때 주무팀장으로 일하지 않았나? 올해 1월 평택시에 빼앗긴 274만평에 회한이 많을 것 같다.

 

“정확하게 말하면 1차 당진·평택항 헌법재판소 판결 승소 당시 저는 당진항 지정관련 업무를 담당했었고, 당진·평택항 관련 도계분쟁업무는 일부 보조적 역할을 했다. 2차 당진·평택항 도계분쟁은 내가 행정팀장때 처음 시작해 자치행정과장으로 왔을 때 본격적으로 다루었고,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평택시에 유리하게 판결하는 바람에 다시 우리 시가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에 제소하게 된 것이다.

 

결국 당진시의 패소로 최종 결론이 났는데, 그동안 당진시민들의 눈물겨운 노력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2008년 지방자치법 개정 당시에 법 개정내용을 우리가 사전에 제대로 알았더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근본적인 패인이다. 비록 명분싸움에서는 졌지만, 신평~내항간 진입도로 건설을 계기로 서부두를 활용한 항만물류산업 육성과 당진지역민의 고용 증대 등 실리를 찾는데 주력해야 한다.”

  

4. 흔히 공무원을 ‘철밥통’이라 부르는데 동의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코로나 정국 2년이 지나 우리의 생활환경, 심지어 정부정책까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복지부동해서는 절대 살아남지 못할 처지인데, 당진 발전을 견인할 정치인으로 마음을 선택했다. 당진시장으로서 어떤 계획이 있는가.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공직풍토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요즈음 공무원들의 자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우수하다. 그런 우수한 자질을 가진 공무원이 열심히 일하고 싶은 동기를 부여해주는 것이 시장의 역할이라고 본다. 시장이 공무원들을 믿고 적절한 책임과 권한을 함께 부여해줘야 하고, 열심히 일하고 실적을 내는 공무원들이 대우받고 인사상 적절한 보상을 받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인사가 일이 아닌 정실에 의해 불공정하게 이뤄진다는 인식을 공직자들이 갖게 되면 공직자들은 애써 열심히 일할 이유를 잃게 된다. 아울러 공직자로서 자부심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적절한 교육기회를 부여하는 것도 중요하다.”

  

5. 기자회견 때 자신을 보수 지향으로 밝히고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국힘을 선택한 이유는?

 

“진보나 보수는 상대적인 개념이다. 지방자치단체장이 애써 진보이거나 보수이거나 한쪽에 편향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진보나 보수를 모두 포용해 시민들의 의견을 두루두루 수용하여 시정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다만 개인적으로 모든 사람이 자유와 자유 시장경제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가운데 열심히 일하고 일한 만큼 대우받고, 그래서 더 열심히 일하게 되고 전체적인 성장과 발전을 견인함으로써 재정과 세수가 확대되고 그것이 복지로 이어져야한다는 믿음이다. 반칙과 특권이 허용되지 않는 공정하고 다양한 기회가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고, 공정한 시장경제 질서 확립과 사회적 양극화 해소, 편법과 부정부패를 배격해 공동체 신뢰를 회복한다는 국민의힘 정강정책 방향과 맥을 같이하기 때문에 국민의힘 입당은 당연했다.”

  

6. 당진시를 어떻게 만들어 가겠는가. 내세운 공약을 설명해 달라.

 

“저는 ‘사람 살기 참 좋은 당진’을 꿈꾼다. 내가 꿈꾸는 ‘사람살기 참 좋은 당진’은 경제,환경,복지,농어업,문화예술,도시기반이 조화롭게 발전된 도시다.

 

첫째로 활기찬 경제도시를 위해 친환경산단 추가조성과 기업유치를 통한 산업구조의 다변화, 청년창업 지원,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확대와 원도심·재래시장 활성화, 당진항 기반확충 및 항만물류산업 육성에 힘쓸 것이다.

 

둘째로 맑고푸른 환경도시를 만들기 위해 삽교호의 수질오염 총량제 확대,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 등 수계별 저감대책 수립시행, 전체적으로 수질등급을 상향시키고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한 대기업 및 배출시설에 대한 적절한 감시와 감축노력, 기후위기에 대응한 탄소배출 저감노력 병행할 것이다.

 

셋째로 함께 사는 복지도시 건설을 위해 어르신,여성,장애인.청소년,다문화가족 등 사회적 약자가 차별받지 않고 보호받는 사회를 만들고 특히, 일자리가 최대의 복지라는 생각으로 일자리 창출에 노력할 것이다. 교육여건 개선, 평생학습관 건립과 맞춤식 프로그램 운영에도 투자를 늘릴 것이다.

 

넷째로 살맛나는 농어업도시를 만들기 위해 데이터농업·스마트농업으로 전환, 생산·유통·가공·판매로 이어지는 6차산업화, 축산환경 개선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 등을 추진하고 어업도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과 어족자원 확충, 장고항 국가어항 활성화,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등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다섯째, 여유로운 문화도시 조성으로 전문문화예술인과 일반시민들의 활동 지원, 천주교·불교·수리문화 유적,면천읍성·기지시줄다리기·두견주 등 유무형문화유산등의 보존·계승·복원,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과 삽교호에서 음샘을 거쳐 한진, 안섬, 마섬포구, 장고항, 용무지, 왜목, 도비도, 난지도까지 이어지는 해안 관광벨트 조성 등을 추진할 것이다.

 

끝으로 편안한 정주도시로 서해선 고속철도 등 진행중인 사업들의 조기 완공, 시도 1호선의 4차선 확포장, 상습 정체구간인 국도 32호선 시곡교차로 근본적인 개선, 32호 우회도로 개설, 설계중인 지방도 619호선 기지시~한진간의 4차선확포장, 제2서해대교를 건설과 강화~인천~당진~서해안으로 이어지는 스마트 하이웨이 건설계획 반영, 저층 위주의 쾌적한 저밀도 도시개발과 함께 계림공원 등 도시공원조성에 힘쓸 것이다.”


7. 뒤늦게 당진시장 후보 열차에 동승했다. 인지도를 확장중이고 당내 경선과정과 공천을 향한 주자들과 경쟁에서 1등만 살아남는다. 비정한 현실을 어떻게 헤쳐 갈 건가.

 

“선거까지는 아직 6개월여가 남아있고 경선까지도 5개월 가까이 남아있다. 코로나로 인해 경로당도 문을 닫았고 시민들을 직접 찾아뵙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선배님들보다 두배 더 뛰고 노력해 당진시민들이 이해선이라는 이름을 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특히, 정책적인 측면을 시민들에게 열심히 홍보 할 계획이다. 공천기준이나 일정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다행이 국민의힘 당규에 경선시 정치신인에게 가점 20%를 줄 수 있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경선으로 가더라도 결코 불리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길 자신이 있다.”

  

8. 국힘에는 선배 공직자가 있다. 지방선거이기 때문에 어디든 공통일 텐데 공직자가 정치인(당진시장)이 되는 것, 일반당원이 당진시장이 되는 것, 그 차이는 많다고 본다(현재 김 시장의 평가도 나올 것이다).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나?

 

“공직자 출신이 시장이 되는 것과 일반 정치인이 시장이 되는 것은 일장일단이 있다고 생각한다. 공직자 출신이 시장이 되면 행정을 잘 알기 때문에 별도의 적응기간 없이 바로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시민보다는 공직자의 시각으로 시정을 바라보기 때문에 개혁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을 수 있다.

 

반대로 일반 정치인 출신이 시장이 되면 시민입장에서 새로운 눈으로 시정을 바라보기 때문에 시정개혁에 힘을 받을 수 있지만, 시정업무 파악에 다소 시간이 걸리고 현실보다는 이상에 치우친 시정을 운영할 수가 있다. 시민들한테 행정전문가 출신이 시장을 해야 한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저는 가장 최근까지 공직에 있었기 때문에 최근에 급변하는 행정환경을 잘 이해하고 있고, 행정이 뭔지를 알고, 당진의 현안을 구석구석 잘 안다고 자부한다. 공직자 출신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시민의 소리에 좀더 귀를 기울이고 시민 입장에서 행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거다.”

  

9. (시내에서 말 많은) 버스공영제 도입에 찬성하나? 이것과 2023년 10월에 개통하는 서해선 합덕역 도로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본다. 아직도 시 행정이 비전을 실행하는 과정이 미성숙하고, 능동적 행정추진이 절실하다고 읽혀지는 대목인데.

 

“버스공영제 도입문제는 이미 내년도 본예산에 보상비 및 운영비까지 계상된 만큼 금번 정례회에서 통과가 된다면 차기 시장이 도입을 중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본다. 따라서 금번 정례회에서 도입의 필요성과 효과, 운영주체, 특히, 운영비용에 대해서 꼼꼼하게 살펴보고 좀더 신중하게, 심도 있는 검토가 이뤄져야한다. 서해선 합덕역과의 연계 교통망은 우선 국도 32호선부터 합덕역을 거쳐 국지도70호선으로 이어지는 4차선도로망의 구축으로 접근성을 높여야한다.

 

모든 것은 때가있다. 불편을 느낄 때가 돼서야 계획을 세우면 너무 늦다. 미리미리 미래를 예측하고 선제적인 행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인 시각으로 시정을 추진해야한다.”

  

10. 더 하고 싶은 말은?

 

“저는 33년 공직생활 중 지난 10월말까지 27년 4개월을 당진군과 당진시에서 주요보직을 두루 거쳤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당진을 잘 알고, 행정을 잘 알고, 시민들의 마음을 잘 헤아릴 수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바로 엊그제까지 근무했기 때문에 최근의 급변하는 행정환경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정부나 충남도의 정책방향, 당진의 현안을 속속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업무파악이나 준비기간없이 임기 첫날부터 바로 업무를 추진할 수 있다. 고향 당진에 대한 애정과 열정으로 당진의 발전, 시민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사람 살기 참 좋은 당진’을 만들겠다.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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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선 전국장...‘사람 살기 참 좋은 당진’을 꿈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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