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1(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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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로컬충남]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통해 전국민을 하나로 모으는데 있어 큰 일조를 한 ‘타이거마스크’라는 별명을 가졌던 김태영 감독이 천안시축구단 감독으로서의 첫 시즌을 마무리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천안시민들과 축구팬, 그리고 전국의 축구팬들이 모두 깜짝 놀랄 뉴스가 전해졌다. 프로축구 K리그 명문팀 코치와 국가대표팀 코치를 역임한 김태영 감독이 천안시축구단의 감독으로 부임한다는 것이었다.
 
올해부터 대한축구협회 K3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천안시축구단의 시즌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약 두 달간 리그 개막이 연기되면서 5월에 시즌이 시작됐고, 관중들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장에 들어오지 못하면서 그리 좋지 못한 분위기 속에서 시즌을 맞이했다.
 
정규리그에서 10위를 기록, 당초 기대했던 스플릿A그룹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9위부터 16위까지인 스플릿B그룹에서 현재 선두권을 달리며 31일 양주시민축구단과의 마지막경기를 앞두고 있는 천안의 김태영 감독을 <천안신문>이 만나봤다.
 
■ 천안시축구단 감독으로서 첫 시즌을 보냈다. 소감은?
 
처음은 언제나 힘들기도 하지만 설레기도 한다. 그러던 중 코로나19가 갑작스레 발생해 전국민이 힘들고 천안시민분들 역시 힘든 상황에 놓였다. 우리 선수들 역시 이런 상황에서 경기를 하려다 보니 무척 힘들었다.
 
그럼에도 매 경기를 열심히 준비했지만 지금은 스플릿B그룹에서 시즌을 마무리할 단계에 있다. 내년에는 반드시 상위권 팀들이 겨루는 스플릿A그룹에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동계훈련 등을 통해 또 다른 천안시축구단만의 축구색깔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감독으로서의 첫 경력을 천안에서 시작하고 있다. 아무래도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을 것 같은데?
 
사람이다 보니 처음에 겪는 시행착오는 어쩔 수 없다. 대표적인 것이 선수를 선발할 때 였는데, 어떤 선택을 할까 많은 고민을 하다가 선수들의 객관적인 기량으로 선수를 선발했던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뒤늦게 이 선수들의 컨디션과 경기력이 정상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을 때 스스로 많은 실수를 했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 천안에는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가 곧 건립될 예정이고, 프로축구팀 창단도 예정하고 있다. 감독님과 선수들에게 이 점이 어떤 동기부여로 작용하고 있나?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NFC)가 천안에 생긴다는 것은 천안이 대한민국 축구의 메카로 발돋움 하는 단계에 오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천안시민들께서는 이 부분에 있어 많은 자부심을 가지셔도 될 것 같다.
 
이와 함께 축구에 대한 범시민적인 관심도 많아져야 한다고 본다. 시민들의 관심이 없으면 아무리 NFC가 생긴다고 해도 이 시설은 무용지물이 된다.
 
우리 팀도 감독인 저와 선수들이 더욱 발전하고, 시민들이 천안시축구단을 ‘우리 팀’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고, 성적으로 보답할 것이다.
 
■ 올 시즌을 치르면서 아쉬웠던 점을 꼽자면?
 
첫 번째는 당연히 성적이 기대했던 것 보다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두 번째는 구단의 여러 여건 상 선수단 구성에 있어 많은 여유를 갖고 할 수가 없다 보니 시즌 도중 경고누적 선수나 부상선수가 발생하면 선수들의 가용범위가 많이 좁아진다. 그 점이 아쉽다면 아쉬울 수 있겠다.
 
■ 다음 시즌 목표는?
 
당연히 올해보다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면서 천안시민들이 좋아할 수 있는 색깔 있는 축구, 상위권에서 항상 경쟁하고 매 경기마다 멋진 경기를 펼칠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 끝으로 천안시민들에게?
 
= 천안시민여러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한 해를 보내셨는데 하루 빨리 이 상황이 종식돼 더욱 활기찬 생활을 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러면서 저희 천안시축구단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팀도 발전하고, 시민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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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감독 첫 1년 맞는 김태영 “내년 더 좋은 성적 목표, 천안 축구색깔 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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